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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의 미분방정식(Bessel's differential equation)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베셀 미분방정식"을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스투름-리우빌 이론
2. 프로베니우스 방법의 적용
3. 천장에 매달린 사슬의 운동방정식
베셀(Friedrich Wilhelm Bessel)이 일반화 시킨 다음 미분방정식을 베셀의 미분방정식(Bessel's differential equation)이라 한다.
![](http://1.bp.blogspot.com/-oQcpWkVs95U/Tr8MJeGSIcI/AAAAAAAACxk/46oRgK48J8M/s1600/diff54.png)
![](http://4.bp.blogspot.com/-eDYUVXb7sW0/TuAB0OBXMJI/AAAAAAAADUc/WEd_tsQKKsU/s1600/diff148.png)
재미있는 것은 베셀의 대학원 지도교수가 가우스(Carl Friedrich Gauss)란 것이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베셀 함수(Bessel function)를 만든 베셀이지만 대학원 시절에는 깐깐한 지도교수 밑에서 고생을 겁나게 했으리라...
천장에 매단 사슬(hanging chain)의 움직임[3]을 연구하던 베르누이(Daniel Bernoulli)가 1732년에 처음으로 제안하고(베르누이가 제안한 것은 식 (11)에 있는 0차 제1종 베셀 함수) 베셀이 1824년에 일반화시킨 유명한 베셀 함수는 식 (1)이나 (2)의 해로 정의한다[2]. 당연한 말이지만 베셀 함수의 대부분 성질은 식 (1)이나 (2)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식 (1)의 베셀 미분방정식은 다음과 같은 프로베니우스 방법을 위한 미분방정식 관점으로 풀 수 있다.
![](http://1.bp.blogspot.com/-s5bcSvJq9Uk/TsLmLGI05EI/AAAAAAAACzM/NT4D4ooz47E/s1600/diff60.png)
여기서 p(x), q(x)는 발산하지 않는다. 식 (1)과 (3)을 비교하면 p(x) = 1, q(x) = x^2 - n^2이 되어 발산하지 않는다. 식 (4)에 있는 지표방정식(indicial equation)을 이용하면 지표값 r은 다음처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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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1.bp.blogspot.com/-NccRxoZC-zI/TuASvZb_piI/AAAAAAAADUk/YjpzF4D-AIY/s1600/diff149.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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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제1종 베셀 함수(출처: wikipedia.org)
r1 = n이라 정하면 베셀 미분방정식의 첫번째 해는 다음식으로 구할 수 있다.
![](http://1.bp.blogspot.com/-I2V2z51fEwQ/Tt_FDAOig_I/AAAAAAAADT0/UJ8pchrQMZU/s1600/diff143.png)
![](http://3.bp.blogspot.com/-I1ZJQ3b182U/Tt_KYadFXFI/AAAAAAAADUU/_rmJARW8qGg/s1600/diff147.png)
식 (7)에 r1 = n을 대입하면 다음 재귀관계(recursion relation)을 얻을 수 있다.
![](http://1.bp.blogspot.com/-XsWj15jNFvs/TuAprRCeGMI/AAAAAAAADUs/DsBIuNPV7kw/s1600/diff150.png)
그러면 식 (8)의 마지막식을 식 (6)에 대입해 첫번째 해를 구할 수 있다.
![](http://2.bp.blogspot.com/-3T8yQ3GIicw/TuAq4aD5MRI/AAAAAAAADU0/eeCuDfFZR3c/s1600/diff151.png)
여기서 !는 계승(階乘, factorial)을 의미한다.
식 (9)와 같은 첫번째 해는 식 (10)처럼 표기하고 제1종 베셀 함수(Bessel function of the first kind)라 부른다. 다음 조건처럼 a0를 정하자. (∵ a0는 임의이므로 아무값이나 넣을 수 있는데 식 (9)를 간단하게 표기할 수 있는 방식으로 a0를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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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10)의 정의를 식 (9)에 대입하면 제1종 베셀 함수를 완전히 얻을 수 있다.
![](http://4.bp.blogspot.com/-zWDI1OYVRTU/TuAw9_bPjDI/AAAAAAAADVE/rJZwO0iYKbE/s1600/diff153.png)
식 (10)의 정의로 인해 제1종 베셀 함수는 간편하게 표기할 수 있다.
미분방정식 (1)에서 n이 정수가 아닌 실수라면 보통 ν로 표기한다. 계승의 일반화인 감마 함수(gamma function)를 이용하면 식 (11)을 일반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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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3.bp.blogspot.com/-Q-Cg-eES3Oo/TuAzE96puKI/AAAAAAAADVU/hhdFQomkG_c/s1600/diff155.png)
식 (13)을 식 (11)에 대입하면 일반화된 제1종 베셀 함수를 정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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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베니우스 방법에서 r2 = -n을 대입하면 두번째 해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베셀 함수 관계로 인해 첫번째 해와 종속되어버린다. 아래식의 증명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http://3.bp.blogspot.com/-GUt4pBrlYc8/TuBAFjdEqxI/AAAAAAAADVk/cZ4QyYMDlvk/s1600/diff157.png)
하지만, n이 정수가 아니면 J_ν(x)와 J_(-ν)(x)는 서로 독립적인 관계가 된다. (∵ 식 (14)의 분모에 있는 감마 함수가 무한대가 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는다.) 즉, J_(-ν)(x)가 두번째 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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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제2종 베셀 함수(출처: wikipedia.org)
식 (15)를 바탕으로 제2종 베셀 함수(Bessel function of the second kind)를 정의해보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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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종 베셀 함수는 노이만 함수(Neumann function)라고도 한다. J_ν(x)와 J_(-ν)(x)는 서로 독립이기 때문에 ν ≠ n인 경우 타당한 두번째 해가 된다. 물론 프로베니우스 방법을 이용해 두번째 해를 다음처럼 구할 수도 있다.
![](http://1.bp.blogspot.com/-_g8umDmTORU/Tt_H4-VNbsI/AAAAAAAADUM/V1ovTbwm0X0/s1600/diff146.png)
하지만, 상미분방정식 해의 존재성과 유일성이 있는데 굳이 식 (17)처럼 어려운 길을 갈 필요는 없다. 2차 상미분방정식의 독립적인 해는 두가지이므로 식 (14)와 (16)의 선형결합으로 식 (17)이 표현된다.
식 (16)처럼 제2종 베셀 함수를 지저분하게 정의하는 이유는 ν = n인 경우에도 써먹기 위해서다. 식 (16)에 극한(limit)을 취하면 정수차수(integer order) 제2종 베셀 함수를 정의할 수 있다[1].
![](http://2.bp.blogspot.com/-UbIK2B6bOI4/TuBEcJMJpUI/AAAAAAAADV0/lk5kbHOByos/s1600/diff159.png)
그러면 식 (15)에 의해 식 (18)의 분자와 분모가 0이 되어서 함수값이 존재하게 된다. 로피탈의 정리(L'Hôpital's rule)를 써서 식 (18)을 계산하자.
![](http://3.bp.blogspot.com/-QEzouond4nY/TuE_TmeLx7I/AAAAAAAADV8/SZY_nAi4oJw/s1600/diff160.png)
식 (19)를 계산하기 위해 식 (14)에 있는 베셀 함수를 차수에 대해 미분해보자.
![](http://1.bp.blogspot.com/-ewR5aP3KEb8/TuFCWUCy_vI/AAAAAAAADWE/LWMHWWKEVd8/s1600/diff161.png)
여기서 ψ(·)는 다이감마 함수(digamma function)이다.
식 (20)의 결과를 식 (19)에 대입하자.
![](http://1.bp.blogspot.com/-ufP5pmuNMwM/TuFF4B9vcmI/AAAAAAAADWM/MFhFDgyvblw/s1600/diff162.png)
(21)
기가 막힌 방법으로 식 (21)을 얻었지만 식 (21)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 m ≤ n-1인 경우 (m-n)!과 ψ(m-n+1)이 발산하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 (∵ ψ(m-n+1)이 발산하는 것은 식 (24)를 봐도 자명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식 (22)에 있는 오일러의 반사공식(Euler's reflection formula)을 이용해야 한다[1].
![](http://1.bp.blogspot.com/-gnvFbROpJCw/TuFr4J2kuOI/AAAAAAAADWU/-UHJfiLj83M/s1600/diff163.png)
또한, 식 (21)에서 발산하여 문제가 되는 부분은 다음처럼 바꾼다.
![](http://2.bp.blogspot.com/-usOAz6nz1As/TuFs7JrKPBI/AAAAAAAADWc/uBU-lHtgGnc/s1600/diff164.png)
식 (23)의 우변에 식 (22)를 대입하여 미분하면 다음을 얻을 수 있다.
![](http://2.bp.blogspot.com/-QnX3QbDU1B4/TuFwNWMLvOI/AAAAAAAADWk/y4K5z947zZQ/s1600/diff165.png)
식 (24)를 이용하면 식 (21)에 나오는 무한급수(infinite series)를 단순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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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정수차수 제2종 베셀 함수를 아래처럼 표현할 수 있다.
![](http://4.bp.blogspot.com/-0fI46gqU93Q/TuF7Zqbt0VI/AAAAAAAADW0/et9BS0daatc/s1600/diff167.png)
참 먼 길을 달려왔다. 식 (26)의 정수차수 제2종 베셀 함수를 유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죽 힘들면 약 120년전에 나온 수학논문지[1]에 위 과정이 실렸겠는가! 그래서, 대부분의 공학수학책에는 이 증명을 소개하지 않는다. 위의 유도과정없이 식 (26)을 보면 마법이다. 우리가 근접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식 (18)부터 (26)까지 따라가 보면 그냥 수학적 과정을 이어나가서 결과를 얻고 있다.
위의 정의 (14), (16)과는 다르게 식 (1)의 해를 구할 수도 있다. 식 (14)와 (16)을 복소수(complex number)를 이용해 연결하면 다음과 같은 한켈 함수(Hankel function)가 된다.
![](http://1.bp.blogspot.com/-HEwsnabhis4/TuF_yTICNwI/AAAAAAAADW8/p0c9vEuUoWs/s1600/diff168.png)
[참고문헌]
[1] M. Bocher, "On Bessel's functions of the second kind," Ann. Math., vol. 6, no. 4, pp. 85-90, Jan. 1892.
[2] G. N. Watson, A Treatise on the Theory of Bessel Functions, Cambridge University Press, 2nd ed., 1944.
[3] C. Byrne, Notes on Bessel's Equation and the Gamma Function, University of Massachusetts Lowell, April 2009.
[다음 읽을거리]
1. 베셀 함수
2. 베셀 함수의 점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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