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랩이란 것은 항공기의 날개에서 발생하는 뜨는 힘 (양력)을 더 많이 발생
시키기 위해 작동하는 것입니다.
날개의 단면 모양은 많이 굽어진 모양일 수록 양력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플랩을 아래로 내림으로서 그러한 모양을 만들어 주어 발생되는 양력을 더
증가 시키는 것이지요.
그러나 비행중에 플랩을 내리면 공기저항 역시 증가하므로 비행중에는 플랩
을 다시 올리는 것입니다.
플랩을 위로 들어 올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플랩 자체가 양력을 많이 발생
시키기 위해 만든 장치이니까요.
대신 양력을 줄이고 싶다면 플랩 대신 스포일러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주로
대형여객기의 날개 위쪽에 달려 있는데, 착륙시에 보면 날개윗면에 판떼기들이
벌떡 일어 납니다. 이렇게 해주면 공기저항이 증가하여 착륙시 속도 감소에 도
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날개에서 양력이 발생하는 것을 방해하여 착륙바퀴와 지
면과의 접지를 더 좋게 해줍니다. 스포일러(Spoiler)라는 뜻 자체가 무언가를
방해하다, 망치다란 뜻인데 여기선 양력의 발생을 방해하는 장치라는 뜻이지요.
플랩은 아니지만 에일러론(Aileron)이란 장치는 위로 들리기도 합니다. 이것
은 항공기를 좌, 혹은 우로 기울일때 쓰는 조종면인데, 만약 항공기를 좌측으
로 기울이고 싶다면 좌측의 에일러론이 위로 올라가고, 우측의 에일러론은 아래
로 내려갑니다.
좌측 에일러론이 올라감으로서 좌측에서는 스포일러가 펼쳐진 것 처럼 양력이
덜 발생하고, 우측에일러론은 플랩처럼 아래로 내려감으로서 우측에서는 양력이
더 발생합니다. 즉 항공기 중심을 기준으로 우측이 위로 들어올리는 힘이 더
커지니, 항공기는 중심축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기울어지려 합니다. (시소를 놓
고 두 사람이 똑같이 좌우에서 위로 들어올리고 있다면 시소는 평행을 유지할겁
니다. 그런데 왼쪽 사람이 위로 올리는 힘을 덜 주고, 오른쪽 사람이 위로 힘껏
더 시소끝을 위로 올리려 하면 시소는 좌측으로 기울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
다.)
에일러론은 보통 항공기의 주 날개 좌우 끝 부분에 붙어 있습니다. 플랩은
보통 동체에 가까운쪽, 즉 날개 안쪽에 붙어 있지요.
한편 F-16 같은 전투기는 한개의 날개 면이 에일러론과 플랩 두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합니다. 이를 플래퍼론이라 하지요.
또 F-16을 비롯한 몇 몇 전투기들은 항공기를 좌우로 기울일때 에일러론 뿐
만 아니라 수평꼬리날개도 왼쪽, 오른쪽의 기울기를 달리 하여 좌 혹은 우로
항공기를 기울이는 힘을 발생시킵니다.